게임/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

옷걸이

배은기 쌤 2010. 2. 4. 07:13

세탁소에 갓 들어온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말했습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새 옷걸이가 물었습니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지요?"

 

그러자 헌 옷걸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