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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의 무예

배은기 쌤 2008. 2. 23. 01:27

 

            - 한국의 무혼 '무예 24기' -

▲ 무예24기 시범공연의 첫 장을 여는 동개궁 쏘기 시범입니다.

동개궁은 기병이 사용하던 활로 일반적인 활보다 크기가 작고 화살의 깃이 큰 대우전 방식의 활쏘기입니다.

과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화살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2005 이진욱
조선의 무혼인 '무예24기' 시연이 12월까지 매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펼쳐진다. 
무예24기는 조선 정조 때에 완간 된 무예도보통지(1790)에 수록되어
무과시취(武科試取) 과목으로 조선 구식군대가 익혔던 군사무예이다.
 

▲ 무예24기 중 기창시범입니다.

작은 깃발이 달린 창으로 적을 깃발로 현혹하고 단호히 찌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갑옷 입은 당찬 조선무사의 기백이 넘쳐 흐릅니다.

ⓒ2005 이진욱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790년 4월 29일 정조는 이 책의 편찬을 극찬하며
편찬 작업을 했던 규장각의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실기를 담당한
장용영 초관 백동수 등에게 노고를 치하하고 상을 내렸다.
이는 무예도보통지를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책으로 여겼나를 알 수 있다.
 

▲ 편곤 교전 시범입니다.

편곤은 일종의 쇠도리께로 상대의 무기를 감아서 공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안에서 성벽에 붙은 적을 공격하기에 좋은 무기입니다.

ⓒ2005 이진욱
여기서 무예(武藝)는 도(刀)·검(劍), 창(槍)·곤(棍), 권법(拳法) 등 무예를 통칭한다.
도보(圖譜)는 그림과 해설을 통하여 설명함으로서 계통을 세워 분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지(通志)란 모든 것을 총망라한 종합서임을 뜻한다.
 

▲ 쌍검베기 시범으로 두 손에 한 자루씩 칼을 쥐고 짚단을 베는 시범입니다.

쌍검은 좁은 공간에서나 난전에서 효과적인 무예입니다.

빠르면서도 날카로운 쌍검을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화성행궁으로 오세요.

ⓒ2005 이진욱
정조는 문으로는 규장각을, 무로는 장용영을 세워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 하였다.
장용영은 정조 시대 국왕직속의 친위부대 명칭이다.
장용영은 근위체제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나중에 화성을 건설한 후
직제를 승격시키면서 화성에도 같은 부대를 두어 외영으로 하였다.

▲ 조선세법이라 불렸던 예도 시범입니다.

예도는 중국에까지 조선의 검법으로 널리 알려져 조선의 무예를 세상에 알린 기예입니다.

염시세 자세 중 상대공격을 거짓으로 홀리고 공격하는 자세입니다.

ⓒ2005 이진욱
여기에는 생부인 사도세자에 대한 위신 회복이라는 특별한 목적도 있다.
무예사적으로 볼 때 사도세자의 명으로 만든 무예신보(혹은 무기신식)의 18가지 기예를
근간으로 하여 정조대에 무예24기가 정착되어 무예도보통지에 실리게 되었다.
 

삼국지의 관운장이 사용하였던 월도시범입니다.

그 크기와 무게가 대단한 만큼 시범 또한 위력적인 모습입니다.

ⓒ2005 이진욱
 

▲ 무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수련하였던 맨손무예 권법 시범입니다.

권법은 신체를 단련하고 담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 기예로

두 사람이 서로 공방을 펼치는 교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2005 이진욱
 

▲ 기창 찌르기 시범입니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 단체 짚단 베기를 하고 바로 이어 기창수들이 일렬 횡대로 돌격하여 적을 사살하는 시범입니다.

실제로 날카롭게 날이 선 기창이기에 관람객들의 등이 오싹할 정도입니다.

ⓒ2005 이진욱
이처럼 사도세자의 한이 서리고, 정조대왕의 무(武)에 열정이 스민 '무예신기 24'를
화성행궁으로 오시어 관람해 보십시요.
 

▲ 곤방 교전 중 마지막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장면입니다.

곤방의 기예는 무기술 중에 으뜸으로 상대의 무기나 신체를 두드려 치는 기법이 인상적입니다.

ⓒ2005 이진욱


출처 : 한국의 무예
글쓴이 : 바위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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