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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24기 시범공연의 첫 장을 여는 동개궁 쏘기 시범입니다.
동개궁은 기병이 사용하던 활로 일반적인 활보다 크기가 작고 화살의 깃이 큰 대우전 방식의 활쏘기입니다.
과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화살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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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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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무혼인 '무예24기' 시연이 12월까지 매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펼쳐진다. 무예24기는 조선 정조 때에 완간 된 무예도보통지(1790)에 수록되어
무과시취(武科試取) 과목으로 조선 구식군대가 익혔던 군사무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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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24기 중 기창시범입니다.
작은 깃발이 달린 창으로 적을 깃발로 현혹하고 단호히 찌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갑옷 입은 당찬 조선무사의 기백이 넘쳐 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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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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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790년 4월 29일 정조는 이 책의 편찬을 극찬하며
편찬 작업을 했던 규장각의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실기를 담당한
장용영 초관 백동수 등에게 노고를 치하하고 상을 내렸다.
이는 무예도보통지를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책으로 여겼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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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곤 교전 시범입니다.
편곤은 일종의 쇠도리께로 상대의 무기를 감아서 공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안에서 성벽에 붙은 적을 공격하기에 좋은 무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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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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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무예(武藝)는 도(刀)·검(劍), 창(槍)·곤(棍), 권법(拳法) 등 무예를 통칭한다.
도보(圖譜)는 그림과 해설을 통하여 설명함으로서 계통을 세워 분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지(通志)란 모든 것을 총망라한 종합서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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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검베기 시범으로 두 손에 한 자루씩 칼을 쥐고 짚단을 베는 시범입니다.
쌍검은 좁은 공간에서나 난전에서 효과적인 무예입니다.
빠르면서도 날카로운 쌍검을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화성행궁으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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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 정조는 문으로는 규장각을, 무로는 장용영을 세워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 하였다.
장용영은 정조 시대 국왕직속의 친위부대 명칭이다.
장용영은 근위체제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나중에 화성을 건설한 후
직제를 승격시키면서 화성에도 같은 부대를 두어 외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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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세법이라 불렸던 예도 시범입니다.
예도는 중국에까지 조선의 검법으로 널리 알려져 조선의 무예를 세상에 알린 기예입니다.
염시세 자세 중 상대공격을 거짓으로 홀리고 공격하는 자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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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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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생부인 사도세자에 대한 위신 회복이라는 특별한 목적도 있다.
무예사적으로 볼 때 사도세자의 명으로 만든 무예신보(혹은 무기신식)의 18가지 기예를
근간으로 하여 정조대에 무예24기가 정착되어 무예도보통지에 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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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의 관운장이 사용하였던 월도시범입니다.
그 크기와 무게가 대단한 만큼 시범 또한 위력적인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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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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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수련하였던 맨손무예 권법 시범입니다.
권법은 신체를 단련하고 담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 기예로
두 사람이 서로 공방을 펼치는 교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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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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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창 찌르기 시범입니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 단체 짚단 베기를 하고 바로 이어 기창수들이 일렬 횡대로 돌격하여 적을 사살하는 시범입니다.
실제로 날카롭게 날이 선 기창이기에 관람객들의 등이 오싹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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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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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도세자의 한이 서리고, 정조대왕의 무(武)에 열정이 스민 '무예신기 24'를 화성행궁으로 오시어 관람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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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방 교전 중 마지막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장면입니다.
곤방의 기예는 무기술 중에 으뜸으로 상대의 무기나 신체를 두드려 치는 기법이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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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진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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