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스크랩] 재미 있는 글 신년 인사

배은기 쌤 2012. 1. 1. 12:15

      잘가라 2011년아...
 
   아 글세 이년(年)이 몇일 후면 다짜고짜
   미련 없이 떠난 다네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붓잡아도 막무가내군요.
 
   게으른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보따리 싼다고 하잖아요.
 
   생각 해 보니 약속 날짜가 되었구먼요.
   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 년 보다는 낫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이제는 떠난데요.
 
   글쎄~!!! 이년이 가면 또 다른 년이 찾아 오겠지만,
   새 년이 올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 오는 년이지요...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1년은 살아야 할 년이거든요.
 
   동서 고금,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 년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불경기 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 놓고
   이년이 이제는 간데요 글쎄~!!!
 
   이년은 다른 년 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고 보니 이년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간답니다.
 
   늘 새년은 좋은 년이 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 해 보지만,
   지나 놓고 보면 먼저 간 년이나
   갈 년이나 별차이가 없답니다.
 
   10여년 전에는 IMF라는 서양년이 찾아와서
   소중하게 간직했던 돌 반지 까지 다 빼주고
   안방 까지 내주고 떨고 살았잖아요.
 
   어떤 년은 평생에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년은  두번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년이 있지요.
 
   애인같이 좋은 년.
   원수 같이 도망 간년,
   살림 거덜내고 가는 망할 년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 년도 있었답니다.
 
   님들은 어떤 년과 헤어 질랍니까?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차 한잔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남은 날이라도 곧 떠날 년과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년 저년 살어봐도 특별한 년이 없네요.
 
   그래도 내 년은 좋은 년이 되기를 기대 하며,
   설렘으로 새 년을 맞이 하렵니다.
 
   부~~디~~!  내년에는 가족 모두의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새년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허허허허~~~~  어디서 훔쳐온 글.
 
출처 : 성모 영보 Pr
글쓴이 : 푸른언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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