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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나무 재배

배은기 쌤 2009. 11. 18. 08:38

엄나무 재배

엄나무의 어린묘(파종 1년차)는 강한 햇볕을 받으면 잎이 타고 오그라드는 등 잘자라지 않기 때문에 발아되어 옮겨심은 후 일정 기간동안은 차광을 하여 그늘를 만들어 주어야만 잘 자란다. 그러나 어느정도 자라면 햇볕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햇볕을 많이 받을수 있도록 차광시설을 제거하여야 한다. 심을 땅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토심이 깊고 걸찬 곳이 좋고, 특히 육묘시 토양은 수분이 많으면서 배수가 잘되어야 자람이 좋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포장을 선택하도록 한다.


종자채취시기 및 조제

10월중.하순경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했을 무렵이 채취 적기이다. 종자 채취시기가 늦어지면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기름물질(과즙이 정유물질을 다량함유하고 있음)과 함께 열매가 납작하게 말라 붙어 수분침투가 곤란할 뿐만아니라 과실과 종자분리가 어려운등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적기에 종자를 채취해야 한다.

 

적기에 채취한 열매를 물을 채운 용기에 넣고, 여러번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분리한 다음, 막데기로 휘져으면, 과육껍질, 덜익은 종자등은 물위에 뜨고, 노랗게 잘익은 종자만 가라 않는데 이 종자을 흐르는물에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작업을 반복한다.


저장방법과 종자발아

엄나무의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과즙(기름성분) 때문에 발아가 어려운지를 알아 보기위해 1997년 11월 7일 채종 즉시 과육을 제거 및 제거 하지 않은 종자를 각각 모래와 1:2 비율로 혼합하여 땅속 50cm 깊이에 매장하였으며, 상온저장도 노천매장에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과육제거와 제거하지 않은 종자로 구분 하여 망사자루에 넣어 실온에 저장한 후 각 처리로 부터 3주마다 종자를 꺼내어 배의 발육상태(크기)를 관찰한 결과, 상온저장처리는 과육제거 및 제거하지않은 처리 모두 그리고 노천매장시 과육을 제거 하지않은 처리에서는 495일(16.5개월)이 지나도록 배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과육을 제거하고 노천매장한 종자는 5개월이 경과된 1998년 4월7일에 5mm정도 배가 발육하였으나, 고온기를 맞이 하면서 2중휴면에 들어가 다시 저온(겨울)을 받은 후 이듬해인 1999년 3월 7일(480일) 휴면이 타파되어 배가 신장하기 시작하여 495일이 경과된 후에야 종자내를 꽉채울 만큼 배가 신장되었다.


생장조절물질과 발아와의 관계

엄나무 종자가 휴면 때문에 발아가 어려운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1997년 11월 7일 채종 직후 처리된 종자(과육제거)를 GA3와 차아염소산 나트륨(락스)을 각각 농도를 달리하여 5 의 저온처리 하였으나 어떠한 처리에서도 발아하지 않았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엄나무종자는 미숙종자이므로 일정한 기간동안 변온처리를 받아야 후숙되어 배가 자라는 것으로 보여 진다.


파종방법

파종시기는 앞에서 자세히 언급한 바와 같이 노천매장 후 495일이 지나야만 싹이 종피를 뚫고 나오는데 이때 파종한다. 파종방법은 산파, 혹은 조파를 하거나, Plug육묘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기도 한다. 산파 또는 조파인 경우는 퇴비를 충분히 뿌린 다음 깊이갈고, 이랑의 높이 20cm, 넓이120cm정도의 파종상을 만든다. 파종량은 ㎡당 9.1g(0.05 ) 고르게 흩어뿌리거나 파종할 폭을 10cm로 하여 조파를 한다. 파종이 끝나면, 왕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준다. Plug육묘 상자는 72공에 시판용상토를 채운 다음 종자를 한 구멍에 1∼2립 정도 넣고 복토한 후 산파 또는 조파와 같이 관리하면 된다.


파종상 관리

배가 완전히 자란 상태에서 파종되므로 파종후 1주일 정도면 발아하게 된다. 따라서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저온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지방 또는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는 저녁에 발아상위에 비닐, 거적등으로 덮어 주어 어린묘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엄나무는 어려서는 직사광선을 싫어하고, 잘록병이 많이 발생 하므로 차광 또는 잘록병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 생육 및 활착율을 촉진 시킬수 있다. 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약제4종을 공시하여 발아시 부터 이식 직전 까지 1주일 간격으로 4회 처리한 결과 약제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약 11% 잘록병이 발생된 반면 약제처리구 에서는 잘록병 이병주율이 2∼3%로 낮았으며 방제가도 70∼8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공 시 약 제

이 병 주 율(%)

방 제 가(%)

안 타
다 찌 에 스
다 찌 밀
에 이 원
무 처 리

2.0
3.0
3.0
3.3
10.9

82.0
73.0
73.0
70.0
-


이식방법

파종후 60일이 지나면 본엽이 2∼3매가 전개되고, 프러그육묘인 경우도 이때가 이식에 알맞게 뿌리의 넷트가 형성되는데 이때 옮겨 심는다. 육묘방법별 생육 및 활착율을 조사한 결과 노지직파 또는 상자육묘보다 프러그 72공 육묘가 초기생육 및 입모율이 월등 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 묘 방 법

초 장(cm)

엽 장(cm)

엽 폭(cm)

엽 수(매)

활 착 율(%)

노지육묘(직파)
프러그육묘(72공)
상 자 육 묘

6.3
13.9
6.5 

3.5
6.0
2.9 

3.3
5.7
2.8 

4.0
5.8
3.4 

67.0
100.0
90.0


이식포장

엄나무는 어려서는 강한 햇볓은 싫어하므로 이식 포장은 반드시 반 그늘진 곳에 설치 하는것이 좋으며, 부득이 햇볓이 강한 곳에 설치할 경우에는 이식 직후 50∼70% 차광을 설치하여야 생육이 촉진된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한 미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적합하며 토양의 pH는 5.5∼6.5 범위에 속하는 것이 좋다.

차 광 비 율(%)

초 장(cm)

엽 장(cm)

엽 폭(cm)

엽 수(매)

활 착 율(%)

무처리
35%차광
55%
75%  

5.4
10.3
14.0
16.7 

3.1
5.2
6.2
7.7 

2.9
5.2
5.9
6.7 

3.0
4.9
6.6
6.2 

76.1
96.7
96.7
98.3

* 이식 방법

이식전에 유기물을 포장 전면에 고루 뿌리고 흙과 유기물이 잘 혼합되도록 깊이 갈아 엎고, 고른 후 넓이 120, 높이 20cm의 두둑을 만든 다음 20 20cm 넓이로 옮겨심는다. 이식포장은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포장상태를 수시로 관찰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생육초기에 수시로 제초와 함께 1주 이상은 솎음작업을 하여 준다.


정식방법

엄나무는 토양, 유기물, 수분공급, 차광 등 적절한 환경조건이 갖추어 지면 파종 당년 가을에 150cm정도 까지 자란다. 엄나무는 파종 당년에도 뿌리가 땅속깊이 뻗어 갈뿐만 아니라 워낙 연약하여 상처가 나지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아주심을 구덩이는 깊이 50cm, 폭 50cm로 파고 퇴비 5kg, 발효계분 2kg을 잘 혼합하여 구덩이를 채운 다음 앝게 흙을 덮은 후 묘목을 심는다. 묘목은 줄사이 150, 포기사이 50cm로 하여 2줄로 심고, 수확 시 작업이 쉽게 하기위해 통로를 200cm정도 띄워 심는다. 정식시기는 이른 봄철 또는 휴면기인 가을철에 실시하나 중부이북지방에서는 동해를 받을 위험이 있으므로 봄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저수고 다지성 수형 만들기

엄나무 인공 재배시 고려하여야 할 점은 무엇 보다도 키가작고, 가지수는 많게 길 러야 한다. 일반 과수나무와는 달리 엄나무는 지제부위 근처에 있는 눈이 활력이 좋으므로 땅 표면으로 부터 가까운 부위에서 잘라주어야 건강한 가지를 많이 확보할수 있다. 정식과 가지자르기가 완료되면 묘목의 상단부가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짚이나 거적을 덮어주어 월동 시키는 것이 좋다.


 

엄나무

풍습제거하고 경맥을 잘통하게 하는 엄나무

풍습(風濕)을 없애고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멈추며, 중추신경계통흥분작용(소량), 진정작용(다량), 위액분비항진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비증(痺證),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곽란(霍亂)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저산성위염, 유방암, 피부병, 궤양, 상처에 효험있는 엄나무. 음나무(Kalopanax pictus)는 두릅나무과(오갈피과) 음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이다.  음나무속은 동아시아에 1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1종에 3변종이 자생하고 있다.  음나무(엄나무), 털음나무, 가는잎음나무가 자라고 있다.


높이는 약 10~15m 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가지에 날카롭고 억센 가시가 많이 있다.  겨울눈은 둥근 달걀형이며 잎자국은 V자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잎몸이 5~9개로 갈라지고 손 바닥 모양의 잎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잎맥겨드랑이에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다.  어린 가지 끝에 연노란색 꽃이 둥글 게 모인 산형 꽃차례가 모여 달린다.  둥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10월이다.  흔히 음나무의 가시 생김새가 위엄이 있어 보이고 아주 엄하게 생겨서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나무의 다른 이름은 해동피(海桐皮: 개보본초), 정동피(釘桐皮, 고동피:鼓桐皮, 정피:丁皮: 약재자료휘편), 자동피(刺桐皮: 중약재수책), 자통(刺通, 접골약:接骨藥: 귀주초약), 자동(刺桐: 남방초목상), 산부용(山芙蓉, 제고:梯枯, 공동수:空桐樹, 계동목:鷄桐木, 해동:海桐: 중약대사전), 음나무, 엄나무, 개두릅나무 등으로 부른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

해동피(海桐皮)  //엄나무껍질// [본초]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엄나무(Kalopanax pictum Nakai)의 껍질을 말린 것이다.  엄나무는 각지의 산기슭과 산중턱에서 자란다.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에 껍질을 벗긴 다음 겉껍질을 깍아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비경, 위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경맥(經脈)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흥분작용(소량), 진정작용(다량), 위액분비항진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비증(痺證), 허리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데, 복통, 이질, 곽란(霍亂)으로 토하며 설사하는 데, 옴, 치통 등에 쓴다.  저산성위염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이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민간에서는 엄나무잎을 피부병, 궤양, 상처 등에 쓴다.]


엄나무의 채취는 1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봄에 채취하면 벗기기 쉽다.  건조한 껍질을 벗겨 가시와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엄나무의 성분은 나무껍질은 erythraline, amino acid과 유기산을 함유한다.  종자는 지방유를 함유한다.  지방유는 포화 유기산 36.7%와 불포화 유기산 (oleic acid, linolenic acid) 63.3%를 함유하고 있다.  또 hypaphorine을 함유하고 있다.


약리작용에서 엄나무 껍질의 침제(1:3)는 in vitro에서 자색 백선균(白癬菌), 쉔라인 백선균, 녹색 소아포선균(小芽胞癬菌), 서경표피균(鼠徑表皮菌) 등의 피부 진균에 대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억제 작용을 한다.  또 엄나무 껍질 Erythrina sp.는 in vitro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에 대하여 억제 작용을 한다. 엄나무 껍질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비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며 경락을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비통(風濕痺痛), 이질, 치통, 개선(疥癬)을 치료한다.  하루 7.5~15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혈허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


1, <신농본초경소>: "풍습이 아닌 요통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

2, <본초휘언>: "이질, 적안(赤眼), 비벽(痺躄) 등의 증에서 풍습과 관련되지 않는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3, <득배본초>: "혈이 적고 화(火)가 왕성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엄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풍습으로 양다리와 발이 몹시 붓고 통증이 심하며 관절 마디마디에 구련통(拘攣痛)이 있는 증상

엄나무껍질 37.5g, 영양각(羚羊角)의 설(屑:가루), 율무 각 75g, 방풍(防風), 강활, 껍질을 제거한 통계(筒桂), 적복령(赤茯苓), 숙지황(熟地黃) 각 37.5g, 빈랑(檳榔) 37.5g을 가루내어 1회 11g을 물 1컵, 생강 5개와 함께 7할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각기치법총요, 해동피산]


2, 견딜 수 없는 허리 및 무릎 통증

엄나무껍질 75g, 우슬초, 궁궁이, 강활, 구기자뿌리껍질, 오가피 각 37.5g, 감초 19g, 율무 75g, 생지황 488g, 이상의 생약을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말려서 가늘게 썬다.  생지황은 노두를 칼로 자르고 면(綿) 37.5g으로 생약 전부를 싸서 무회주[無灰酒: 석회(石灰)를 조금도 넣지 않은 술.  옛날에는 석회를 넣어 술이 시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술에 석회를 조금 넣었는데 이런 술을 마시면 담(痰)이 몰린다고 하여 병치료에 쓰는 술은 반드시 무회주를 썼다고 한다.  또는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아니한 술.  순료(醇醪), 순주(醇酒)] 2말에 넣어 겨울에는 27일, 여름에는 17일 담가서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빈속에 1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1회 마셔서 장시간 취기(醉氣)가 유지되도록 한다.  부작용이 없으면 양을 증감할 필요가 없다.   독있는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 [속전신방]  


3,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펴지 못하는 경우

당귀(노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불에 쬐어 말린 것) 37.5g, 모단피(牡丹皮: 징(癥)을 제거한 것) 37.5g, 숙건지황(熟乾地黃) 37.5g, 우슬초(노두를 제거하고 술에 담가 불에 쬐어 말린 것) 37.5g, 산수유(山茱萸), 보골지(補骨脂) 각 19g을 곱게 가루낸ㄷ.  1회 3.75g을 물 8할에 파흰뿌리 2치를 넣어 5할이 될 때까지 물로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할 때 먹는다. [소아의생총미론방, 해동피산]


4, 대풍질(大風疾: 문둥병, 나병)

지모(知母), 패모(貝母), 오매육(烏梅肉), 엄나무껍질, 금모구척(金毛狗脊: 털을 제거한 것) 같은 양을 곱게 가루내어 꿀로 개어서 벽오동씨만한 크기의 환으로 만든다.  매일 공복 시, 낮, 취침 전에 각 30알을 복용한다.  또 매일 밤 첫 번째 깨어났을 때 베겟머리에 놓아 두었던 30알을 재빨리 소리쟁이뿌리의 천연즙으로 복용한다.  술, 성교, 모든 발풍(發風)하는 음식을 엄금한다.  묽은 죽만을 100일 계속해서 복용하면 피부나 살이 서서히 회복된다. [백일선방, 신선퇴풍단]


5, 중악(中惡) 곽란

엄나무껍질을 끓여 즙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성제총록]


6, 풍충치통(風蟲齒痛)

엄나무껍질의 달인액으로 입안을 헹구어 낸다. [태평성혜방]


7, 풍선유충(風癬有蟲)

엄나무껍질, 사상자(蛇床子) 같은양을 가루내어 뇌저지(腦猪脂)로 개어서 바른다. [여의방]


8, 상절(傷折)을 치료하고 외풍에 배제하며 동통을 멎게 하는 처방

잘게 썬 엄나무껍질 37.5g, 노두를 제거한 방풍 75g, 충분히 볶은 검은콩 37.5g, 갈라질 때까지 센 불로 구워서 껍질과 배꼽을 제거한 부자(附子) 37.5g을 곱게 찧고 체에 쳐서 가루로 만든다.  매회 온주(溫酒: 따뜻한 술) 7.5g으로 1일 3~4회 복용한다. [태평성혜방, 해동피산]


9, 유행성 적독 안질

엄나무껍질 37.5g을 썰어 부수어서 소금물로 씻고 약간 볶아서 펄펄 끓는 물에 담근 다음 약간 식혀서 눈을 씻는다. [본초휘언]


10, 유방암, 유방 종양

엄나무껍질 19g, 홍당(紅糖) 37.5g의 달인물을 복용한다. [귀주초약]


경남 창원시에 신방초등학교 뒷편에 높이 15미터, 흉고 지름 1미터 되는 수령이 7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 164호로 지정된 음나무가 있다.  한때는 72주나 되는 노거수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절반도 못되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음나무는 큰 가시가 귀신이 무서워 한다고 하여 가시 돋친 가지를 대문 위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아 놓는 민속이 오늘날 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기전에는 천연두나 돌림병, 괴질이 발생하면 온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어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괴질 귀신을 막는 나무로 음나무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시골 집안에 엄나무를 즐겨 심는 이유중에 하나가 민간에서는 엄나무를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궤양, 상처등에 효험이 있어 가정 상비약으로 중요한 나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의 <광주식물지>에서는 "인도 사람들은 엄나무의 나무껍질을 해열 및 담병의 치료에 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음나무는 재질이 굳고 가공하기가 편리하며 무늬가 아름답고 광택이 있어 옛날에는 승려들이 사용하는 식기인 바릿대, 나막신, 건축재, 내장재,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악기재 등 용도가 무궁무진함을 볼 수 있다.


음나무의 어린싹은 개두릅이라고 하여 이른 봄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산채 중의 하나이다.  음나무순은 두릅순보다 향기가 강하며 맛을 아는 사람들은 두릅순보다 음나무순을 더 좋아하는데 필자도 어릴 때는 그 향이 너무 강하여 멀리하다가 성인이 되어 먹어보니 그맛에 반해서 봄철만 되면 자주 먹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출처 : 엄나무 재배
글쓴이 : 일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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