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황토로 벽체 쌓으랴, 서까래 올리랴, 창틀 만들랴....정말 바빴습니다 그리고 집짓는 와중에 서울에 일이 있어 5일 다녀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동그란 황토방 한쪽 벽체를 완성하고, 다음날 벽체 윗면이 뜨거운 햇살에 잘 말랐으므로 종도리를(써까래를 받쳐주는 벽체 상단의 나무) 올렸습니다. 종도리는 두꺼운 각재를 써도 되고, 서까래 두께의 반정도 되는 둥근 낙엽송을 쓰면 좋습니다. 종도리는 둥근 집이므로 1미터 정도로 잘라 종도리와 종도리를 꺾쇠로 단단히 고정하여 서까래를 걸어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종도리를 다 돌리고 난 다음 서까래를 걸기위해 홈통을 팝니다. 홈통을 팔때는 잘마른 굵은 나무에 서까래가 모두 들어갈 만큼의 길이를 재어 원둘레를 그립니다. 그런다음 기계톱으로 아래와 같이 자르고 난후 끌과 망치로 통통 두들기면 동그란 홈이 파진 홈통이 됩니다. 홈통이 완성되면 아래에서 홈통을 받칠 나무에 홈통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판재를 못으로 박아 기둥에 고정시키고 동그란 황토방 중심을 찾은후 그곳에 세웁니다. 기둥을 삼각대를 대어 고정시키고 홈통을 그 위에 올립니다/. 이때 판재가 수평이 되도록 해야 겠지요. 그런다음 끝이 2-3센티정도 되게 다듬어 놓은 서까래를 먼저 열십자로 걸고 다음 열십자 사이에 다시 열십자가 되게 걸고 그 사이사이에 다시 한개씩의 서까래를 겁니다. 그러면 16개의 써까래가 걸립니다. 서까래 거는 방법은 아래 다른방 서까래 부분에 잘 설명이 되어있어 생략합니다. 여기까지가 19,20,21,22일동안 작업한 황토집짓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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