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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들레

배은기 쌤 2008. 7.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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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蒲公)의 아홉덕(九德)-♧♧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악조건에서 자라는 야생화도 있다. 도심의 길섶에서 발길에 짓 밟이면서도 꽃을 피우며, 홀씨를 날려보내는 민들레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이세상 어느곳에서도 살아 남는다. 비록 몸뚱이가 잘려도, 뿌리가 끊겨도, 발길에 차이거나, 차마의 바퀴에 짓눌려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험난한 세상을 사는 식물이 민들레(포공)이다. 진정 민들레를 좋아하는 이유는 민들레(蒲公)의 아홉덕(九德)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당 주변에는 민들레를 심어 놓고 서생들에게 민들레가 주는 교훈을 가르친 것이다.

  

蒲公 九德이란 : 德-1 (忍): 민들레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길가에 피어, 사람이나 짐승에게 짓밟히고 짓이겨도 죽지 않고, 끝내 살아나는 끈질긴 잡초다. 나뿐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억척스레 이겨내는 忍乃의 덕이다. 德-2 (剛): 민들레보다 생명력이 강한 잡초는 없다. 뿌리를 난도질하여 심어도 그 뿌리에서 싹이 돋으며, 뿌리를 캐어 닷새고 이례동안 햇볕에 바싹 말렸다 심어도 싹이 돋는, 즉 역경을 이겨내는 剛忍함이 덕이다. 德-3 (禮): 민들레는 돋아난 이파리 수만큼 꽃대가 올라 오는데,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반드시 한 꽃대가 피었다 지면 기다렸다가 피는 차례를 아는 꽃이다. 즉 차례는 질서요, 질서는 곧 禮이니 그게 덕이다. 德-4 (用): 민들레 여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뿌리는 김치를 담가 먹으니, 온몸을 다 바쳐 죽어서도 사람에게 쓰임이 있으니 그게 덕이다. 德-5 (情): 민들레꽃에는 꿀이 많아 원근에서 벌을 많이 끌어들이니, 정이 많은 꽃이라 하여 남에게 情을 주는 것이 덕이다.

德-6 (慈):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이 나오니, 마치 자비로운 어머니 모유의 형상이니 사랑이 덕이다. 德-7 (孝): 민들레는 약재로서 사람의 머리를 검게 하여 늙은이를 젊게 보이게 하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공경하는 효의 기능을 가진 것이 효의 덕이다. 德-8 (仁): 민들레 즙은 모든 종기에 으뜸이니, 베풀고 어진 것이 덕이다. 德-9 (勇): 민들레는 씨앗이 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날아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이를테면 자수성가하니, 개척의 勇氣가 덕이다.

이렇듯 정신교육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민들레. 포공구덕에 덕목을 하나 더 추가 한다면

  

德-10 (美): 민들레꽃은 우리나라 여느 들꽃들처럼 얼핏 보기에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이지만 그 노란색 꽃잎이 참으로 우아하고 예쁘고 정교하다. 어느 외래 화종보다도 품위 있고 귀티가 흐른다. 특히 노랑색의 염료를 얻어 서민들의 옷감을 물들여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하니, 민들레꽃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남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니, 그 속성이 아름다운 덕이다. 이처럼 끈기가 있고,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민들레의 강인함과 한결같음 때문에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생겼을 것니다. ~ 죽장 향우회 글 ~

  

잡초인 민들레도 이와같은 덕을 갖고있으니 이 같은 점을 본받아 우리 회원님들 남은여생 보람되게 살다 갑시다.

출처 : 민들레
글쓴이 : 새마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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