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마리아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태풍 때문에 긴장을 했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 되니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늘로 올림을 받으시고
하느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신 것을 찬미하는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기쁜 날입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의 완성될 구원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기에,
우리 구원의 희망과 보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축일을 맞이하시는
마리아 본명을 가진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해 우리의 모델로 세우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는 또 다른 마리아가 되십시오! ^^*
형제 자매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원을 받고자 한다면,
모델이신 성모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이 세상에 예수님을 낳아드림으로써
하느님의 모친이 되시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모님을 닮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예수님을 낳아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모님처럼
2,000년 전에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을 낳아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이 세상에 오시기를 원하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신을 낳아드릴 수 있는 방법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3장 34절과 35절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후에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18장 20절에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과 같은 사랑을 나눌 때
우리 사이에 예수님께서 계시는 것입니다.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예수님처럼 서로간의 참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부활하신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낳아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사실 우리가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항상 사랑할 수 있는 비결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내가 성모님처럼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사랑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어머니는 그 자식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된다면
어떤 경우든지 모두를 사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이 하는 짓이 미워서 사랑할 수 없고 보기도 싫어진다면,
“그래 내가 마리아다, 네 어머니다”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남편의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형제님들은
아내가 하는 짓이 미워서 사랑할 수 없고 보기도 싫어진다면,
“그래 내가 마리아다, 네 어머니다”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아내의 모든 단점도 좋게 보이고 잘 사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 공동체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잔소리가 많아서 미워진다면,
“그래 내가 마리아다, 네 어머니다”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동료의 잔소리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부모님이 미워질 때도,
“그래 내가 마리아다, 네 어머니다”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보기 싫은 부모님도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들이 가정에서 서로 이런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산다면
우리 가정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을 통해서 사랑을 느낀 이웃들도 그렇게 살게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산다면 우리는 함께 또 다른 마리아가 되어
세상에 그리스도를 낳아드리게 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혼자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공동체 가족들이 함께 서로 사랑함으로써
또 다른 마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듣는 마리아의 노래를 보면
구구절절이 구약성경 말씀이 녹아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마리아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사신 성모님처럼
자주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지 않으면
우리가 매 순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가족과 이웃을 잘 사랑할 때,
사랑을 받는 사람도 변화되어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할 때 우리는 함께 또 다른 이웃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낳아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도 성모님처럼 기쁨에 가득 차서
또 다른 마리아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 모두 작은 마리아가 되어 오늘의 기쁨을 항상 누리도록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거룩한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들려주시고 당신 몸을 음식으로 내어주십니다!
대구 남산동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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