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구세주님!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도 주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셨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데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요즘은 감기라도 걸리면 신종 플루로 의심을 받게 되니
이리 저리 눈치를 더 보게 되나요?? ^^*
저는 요즘 어머니께서 입원해 계셔서
자주 병원에 들여다 봐야하나까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종플루가 제겐 붙을 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형제 자매님,
지금 예수님께서 형제 자매님 앞에 나타나셔서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형제 자매님은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아마 형제 자매님께서도 베드로처럼
“예수님,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무슨 뜻이죠?
그리스도라는 말은 희랍말로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인데,
히브리말로는 메시아,
우리말로 하면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말은
“예수님, 당신은 저의 구세주이십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형제 자매님,
구세주는 나를 구원하실 분이라는 뜻이죠?
그럼 나를 어디서 구원하시는 분이신가요?
돈 걱정으로부터?
남편의 폭력이나 부인의 지겨운 바가지로부터?
자녀의 취업 걱정으로부터?
직장상사의 폭력이나 친구의 놀림으로부터?
이런 것은 모두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런 것들로부터 해방시켜달라고 기도하기도 하죠?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것은 그분이 나를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를 죽음에서 해방시켜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영원한 생명?
형제 자매님께선 영원한 생명이 뭔지 아시겠어요?
먼저 ‘영원’이 무슨 뜻인가요?
시간이 끝없이 연장되는 것?
그럼 시간은 뭔가요?
이러니 꼭 철학 시간인 것 같습니다. ^^*
시간은 변화의 단위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변화를 전재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이라는 것은 더 이상 변화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영원은 시간을 완전히 벗어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지닌다는 것은 불변 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것이죠.
참으로 놀라운 선물입니다.
형제 자매님께서도,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켰던 진시황제가
어렵게 얻은 그 넓은 땅을 두고 죽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서 나라의 반을 걸고 선남선녀들을 동방으로 파견했으나
구하지 못했다는 얘기는 알고 계시죠?
진시황제가 그렇게 구하려고 했으나 구할 수 없었던 불로초보다
훨씬 더 고귀한 선물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럼, 예수님이 나에게 주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경우든지 내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대로 생활해야 된답니다.
예수님의 뜻대로 해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 문제가 있네요?
내가 어떻게 예수님의 뜻을 알아듣느냐는 것이죠.
내가 기도한다고 하늘에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까?
아니죠?!
우선 성경 말씀을 자주 읽어야 합니다.
특히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예수님의 뜻이 많이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뜻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간직해야 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간직한다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오늘 제2독서에서 야고보는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마음에 새긴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런데 복음서의 그 많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 기억하고 생활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늘 성경을 들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찾아볼 수도 없고....
그런데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르침을 한 마디로 요약해주셨습니다.
바로 요한복음 13,34-35에서 말씀하신 새 계명입니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곧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사랑할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시고
항상 당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다니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차별 없이 모두를 사랑해야 합니다.
내 남편이기 때문에 혹은 내 아내이기 때문에 아니면 내 자식이기 때문에,
내 동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을 닮는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누구도 당신 사랑에서 제외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상대방과 같은 처지가 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하느님의 지위까지도 버리셨습니다.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이 되어오시되 왕이 아니라 평범한 한 유대인으로 오셨습니다.
모두와 똑 같아지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고자 노력한다면 더 잘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예수님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자주 넘어짐을 경험합니다.
그렇다고 용기를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 사도도 사탄이라고 꾸중을 듣지 않았나요?
우리가 잘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셨는지를 늘 기억하고 생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드님까지 내어주셨고 그 아드님을 십자가에 목박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만큼 나를 사랑해주신 것입니다.
그런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신을 닮기 위해서 잘 사랑하려고 노력하면
분명히 예수님께서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주십니다!
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당신의 몸까지도 음식으로 우리에게 내어주신 사랑이시니까요! ^^*
대구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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