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기 쌤 2008. 6. 2. 12:50

아침부터 하늘은 찌푸려 있습니다.

금방 이라도 세찬 비가 내릴둣 검은 구름이

가득 밀려 옵니다.

올바르게 살아 간다는 것은 무엇 일까요?

세상을 바르게 살아 간다는 것이 어떤 것 인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올곧게 살아 살아 왔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 가기에는 너무나

시련이 크고 삶을 영위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 인가 봅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 또 그 달콤한 사탕발림에 놀아 나는 모든이들...

그저 세상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건축 입니다.

제게 주어지는 공사는 제가 사는 집 이라고 생각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 했습니다.

하지만 건축주들은 보다 싼 공사를 원 합니다.

물건을 잘못 사면 다시 교환을 하면 되지만 집은 한번 지어지면 20~30년,아니 평생을

고생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제대로된 공사를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 하는것 같더군요.

좋은차를타고 허세를 부리는 업자들은 이어려운 시기에도 공사를 잘 하고 있는데,

남을 이용하지 못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활하는 저희는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름전에 견적을 넣었던 곳에서 오늘 아침 연락이 왔습니다.

분명히 제가 보냈던 시방서 대로 공사를 해야 겠지만, 그렇게 안해도 된다는 다른 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기로 했다고,공사 금액도 많이 절약이 될것 같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올해 벌써 두번째 입니다.

올 삼월에도 똑 같은 이유로 공사를 하지 못 한곳이 있습니다.

가끔 그곳을 지나다 보면 공사가 진행되지 못 하고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 말 로는 시공자가 건축비를 더 올려주지 않으면 못 한다고 하면서,

시공을 늦추고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이 60%정도 진행이 됐는데,

제가 처음 견적 넣은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들어 갔다고 합니다.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어떻게든 공사를 맡으려고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하고,공사를 맡게 되면

약간의 기초공사만하고 금액을 올려 달라는 방법으로 공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건축주들은 그들의 허세만 보고 결정해 공사하는 내내 속상해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네 살아감이 이래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대편이야 어찌되었든 나혼자 잘 먹고 잘 살아가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살아 갑니다.

저도 살아가기 위해서,상대방을 헐뜻고,쓰러뜨리고 그를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지요?

페어 플레이 정신이 실종된 우리네 사회가 한심 스럽 습니다.

아님 그렇게 살아가지 못 한 저를,저의 무능을 탓 해야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