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수님 족보
다음을 참고하시지요. 생활성서사의 박태식 교수님의 신자들에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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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예수님의 족보는 어디까지?
창세기를 공부하다보면 족보가 여러번 나옵니다. 아담을 시작으로 예수님이 마지막인가요? 족보는 여기서 끝나는가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A :
창세기에 족보가 많이 나오고 신약성서의 예수님 족보는 두번, 마태오 1장과 루가 3장에 나옵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가진 특징을 보면 구약성서의 위대한 인물을 총망라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마태오의 족보에는 문제가 있는 여성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요한 점은 다윗의 후손이라는 점입니다.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만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다윗을 닮은 메시아여야만 하기에 다윗의 후손으로 정착된 겁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들이 반드시 에수님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족보를 챙기기 좋아하는 유대인들의 관습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지요. 신약 이후로는 그런 경향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Q : 마태복음 예수님 족보에 라합에 대하여
마태복음을 읽다가
1장 5절의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았으며..."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라합이 구약에 나오는 창녀 라합인지요?
문득 궁금해져서 문의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궁금증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
구약성서에 나오는 라합이 맞습니다. 마태오복음의 족보에 보면 비단 라합 외에도 바쎄바, 룻 등의 여인이 나옵니다. 도덕적으로 볼 때 그렇게 자랑스럽게 거론하지 못할 약점을 가진 여인들입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족보의 특징은 그런 여인들이 포함된 가계를 통해 하느님이 구원자를 보내셨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역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당신의 의지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와 더불어 당시의 여인들이 이스라엘에서 갖고 있던 위상을 볼 때 이 역시 파격적인 족보이기도 합니다. 뜻이 풍부한 족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