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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해에서 서해까지 #4 (학암포)

배은기 쌤 2008. 1. 14. 18:03
 

동해에서 서해까지 #4 (학암포)



 


▲황둔에서 신림 쪽으로 가다 보면 고판화 박물관이란 간판이 눈에 띱니다.....전에부터 한번 들어가 본다고 마음만 먹다가

이번에 처음 들러보았습니다..






 

▲명주사란 절과 같이 있나 보네요.....






 

▲약간의 비포장 도로를 조금만 올라가니 고판화 박물관이 보입니다.....






 

▲박물관 왼쪽으로 명주사란 절이 함께 있고요.....






 

▲동국대 불교미술과를 졸업하시고 군종장교로 오랜 동안 계시던 한선학 스님이  98년도 창건했다는 명주사.....






 

이 건물은 일반인들에게 판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까지 갖추어서 새로이 지은 건물이랍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판화에 대한 체험을 하기 딱 좋을 듯 하더군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참 고풍스럽습니다.......






 

박물관 내부 전경........






 

넉넉한 전면 창이 있는 작업실인데 마음이 아주 차분해 집니다......






 

주변 숙박업소들 주인들과의 친분으로 과분한 대접을 받습니다.......






 

한 차를 준비하고 계신 한선학 스님.......






 

판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일제시대에 그들이 우리문화를 얼마나 업신여기고 말살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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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티멧, 몽골, 인도, 네팔 등 판화가 발전 되었던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를 수집하고 보관 전신한 곳,,,,,,,

총 2,500 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옛 서적 속에 있는 판화그림들....아주 정교합니다...........




이것 저것 둘러 보고 설명 듣고 하니 판화에 대한 새로운 여러 가지 사실들도 배웠습니다........

한선학 주지스님과 다음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일정이 바빠서 서둘러 아쉬운 출발을 합니다....
 

▲제가 평소에 아주 조아라 하는 38번 국도......거의 고속도로입니다....동서를 가르는 국도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장합니다..






 

▲안성에 오니 날이 저물었군요........






 

안반도 북단에 위치한 학암포에 도착하니 밤 10시.......만 하루 만에 아침을 강릉에서 먹고 저녁을 서해에서 먹는군요....






 

야영할 곳을 찾느라 이리 저리 다니다가.......포구에서 한 컷.......

여기서도 민중의 지팡이 (요즘은 진짜 민중의 몽둥이 아닙니다...ㅎㅎ)인 경찰 아조씨에게 야영할 곳을 안내 받았습니다....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시더군요...이런 날 야영하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보시면서도....






 

▲아무도 없는 학암포 바닷가 외등이 켜져 있는 멋진 모래사장 위에서 유수형님과 둘이서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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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속을 이슬이와 생굴로 달래고..........






 

▲이슬이 몇 잔 하고.....아스라한 해변 저 쪽을 바라보니 깜깜한 바닷가에 외등 하나 켜 있는 쓸쓸한 모습뿐입니다.......






 

▲어제 한 찬밥을 이것 저것 넣고 볶음밥을 해 먹습니다......






 

모닥불대에서 이글거리던 숯불들을 꺼내어  삽으로 모래 속에 묻고 그 위에 텐트를 칩니다.........






 

다음날 아침........텐트에서 지퍼를 열어 보니 모래톱 위로 여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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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형님도 일어나셨네요..........






 

어제 늦은 밤 도착해서 바다 모습을 통 알 수 가 없었는데........아침에 눈 하나 가득 이런 모습이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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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피고......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아침을 준비합니다.......






 

유담뽀......이번에 처음 써 보았는데.......밤새 침낭에서 찜질방을 만들어 주더니 아침에는 뜨거운 물로 세수까지 하는 호사를 누리게 해줍니다..






 

원래 폐인들은 하루 이틀쯤은 세수 안하고 멀쩡하게 버티는 것이 기본인데.....

오늘은 유담뽀 덕택에 뜨거운 물로 세수를 다 해봅니다....







 

무도 없는 바닷가의 아침을 그렇게 맞으며 다음 행선지를 향하기 위해 또 짐을 꾸립니다.....






 

오는 길에 신두리를 잠시 들르고 싶었는데 나중으로 미루고.....태안반도를 빠져 나옵니다.......

그 동안 많은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처럼 하루에 국토를 횡단하며 동해에서 아침을.....서해에서 저녁을 먹은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좀 더 찬찬히 살펴보고 다녔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의미 있는 투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동해에서 서해까지 #4 (학암포)
글쓴이 : 춘향오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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