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긴 사순시기를 지내고 복된 부활절을 맞이하셨음을 축하드리며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형제 자매님,
올해는 3월에도 자주 눈이 내린 이상한 날씨 탓인지
어느 해보다도 부활절을 더 간절히 기다린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마음을 웅크리게 하는 추위는 없겠죠?
아니,
설령 그런 추위가 온다고 해도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이
더 뜨겁게 형제 자매님의 마음을 데워주시리라 믿습니다. ^^*
형제 자매님,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특별한 기쁨을 누리셨나요?
며칠 전에 복자성당에서 특강을 하게되었는데,
부활절이라고 특별하게 기쁨을 누릴만한 것이 없다는
아주 시큰둥한 표정으로 앉아계시던 신자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던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른다면
부활절이라도 특별히 기쁠 이유가 없겠죠?
그러나 주님 부활이 내 구원 곧 내 부활의 보증이라는 것을 안다면
부활절을 맞이할 때마다 나의 구원을 확인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겠죠?! ^^*
형제 자매님,
사순시기 동안 준비해 오신
주님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시고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사람답게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인 평화를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님 사랑 안에서 항상 행복하세요!
그리고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충만하길 기도드려요.
2010년 부활절에 남산동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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